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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/26 요즈음.

패스파인더. 2024. 5. 26. 18:31

결혼 준비 & 논문과 강의 준비 & 기타 놀 것들 & 다이어트(오늘부터) 등으로 하루하루가 채워진다.

내가 꿈꿔왔던 서른 살은 어떤 모습일까.
뭔가 의젓하고, 완성된 어른인 것만 같고, 어느 정도는 미래가 그려져 있을 날을 생각했던 것 같다.

어렸을 때의 내가 보면 지금의 나는 꽤 안정형에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다.

보람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만났으면 했고, 대학원을 갔으면 했고, 외부 강의를 갔으면 했고, 남은 인생을 함께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랬다.

특히 ㅇㅇ이를 만나면서 부터는, 좀 더 이해심 깊어지고 안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.
20대 중반의 나는 꽤 서툴렀고 그럼에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다.

낯선 새로운 도시에서 내던져진 것 처럼 올라와서, 사랑하는 함께하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고, 혼자 있을 땐 외로움에 몸부리쳤었다.
그 익숙하지 않은 공허함과 허전함에 꽤 크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.

지금은 어느정도 해왔던 것들이라 뭐든 예전보다 편하다.
적당한 관계, 적당한 일이 편하다는 걸 안다.
새학기 준비, 그에 따르는 동료 인간관계, 업무, 아이들.. 다 해본 것들이라 익숙하고 꽤 자연스럽다.

하지만 요즈음 결혼준비 중인데, 해야할 것들이 많은 나로써는 메리지블루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다.. 할게 많은데 안끝나는 느낌이랄까…? ㅎㅎ

언젠가는 이것도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회상할 수 있는 미혼의 생활이 되겠지.


로우드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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